국감장에 나온 병무청장의 한마디에 유승준이 다시 억울하다는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습니다.
매년 수천 명의 사람이 국적 이탈을 하고 병역을 면제받는데 자신만 20년 가까이 이렇게 입국 거부를 당하는 것은 너무 부당하다는 내용입니다.
18년이 넘게 흘렀지만 그를 유승준이 아니라 이제는 미국인 스티브 유일 뿐이라는, 그에 대한 국민적인 감정은 아직도 그대로인 듯합니다.
제 기억에 유승준을 더욱더 괘씸하게 느끼게 만든 일 중에 하나는 병역 면탈하고 미국에서 호화 결혼식을 한 일이지 않을까 합니다.
본인에게는 너무 소중한 날이지만 전 국민에게는 거짓말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가서도 아주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식으로 보였죠. TV 매체의 잘못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태평양 앞바다가 보이는 멋진 곳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하며 웃는 모습을 TV로 지켜보면서 전 국민들은 돌아오지 말고 그냥 미국인으로 살라고 여기게 된 계기일 듯합니다.
한편으로는 저렇게 멋진 곳이 어디일까 싶었는데요, 바로 캘리포니아 몽타주 라구나 비치(Montage Laguna Beach) 호텔입니다.
일박에 100만 원이 훌쩍 넘는 5성급 호텔인데요, 이곳의 결혼식장은 결혼식을 올리고 싶은 최고의 장소로 인기입니다.
태평양 바다가 아래에 보이고 절벽 아래에 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는 이 곳의 야외 행사장에서 하는 결혼식은 신부라면 누구나 꿈꿀만한 공간이겠죠.
이곳을 실제 방문하고 구경하고 싶다면 Treasure Island Beach 좌표를 찍고 가면 됩니다.
이 비치는 호텔 바로 아래에 있어서 직접 관리를 하고 있지만 퍼블릭이기 때문에 누구나 가서 즐길 수 있습니다.
태평양 해안가 중에서 손에 꼽히는 아름다운 지역이고 몽타주 호텔에서 주변 경관을 잘 가꾸어 놓았기 때문에 사진 촬영도 무척 예쁩니다.
얼마 전 직접 다녀왔습니다. 아래는 제가 찍은 사진들입니다.
이 날은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아주 조그만 서커스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조마조마 했던 게 매달린 사람이 너무나도 어린 소녀들이었습니다. 다 큰 어른도 아니고 이제 열몇 살 정도 보이는 아이들이 이걸 해서 좀 놀랐습니다.
유승준의 결혼식장으로 먼저 알았지만, 너무 아름다운 해변으로 태평양의 석양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장소인 것 같습니다.
'하루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막의 오아시스, 팜 스프링 옆 코첼라 밸리 보호구역 (0) | 2020.10.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