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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미국 텍사스 이색 체험, 야생 멧돼지 사냥 패키지(자동 소총과 헬기의 조합)

오직 텍사스에서만 가능한 이색적인 사냥 패키지

미국 전역의 멧돼지 수는 약 500만 마리 정도인데 이 중에서200만 마리 이상이 텍사스에 몰려 있습니다.

멧돼지는 옥수수와 벼, 수수 등 농작물을 가리지 않고 초토화시키고 있어 텍사스 주는 멧돼지 사냥을 장려하고 있었습니다.

멧돼지로 인한 피해액이 연간 약 4억 달러, 한국 돈으로 5000억 원에 육박하고, 멧돼지 암컷 한 마리가 2년마다 10마리가 넘는 새끼를 낳는다고 하니 더욱더 심각해진 텍사스 주는 2011년에 야생 멧돼지와 전쟁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멧돼지 사냥에 대한 법안을 하나 통과시키죠.


바로 멧돼지 사냥에 헬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날아다니는 헬기 위에서 자동 소총으로 마구 갈길 수 있도록 무제한 허용한 것이죠.

이게 어디 아프리카 세렝게티도 아니고 이런 게 가능할까 싶지만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렇게 허용한 헬기 사냥을 관광 패키지로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자동 소총까지 대여하며 헬기를 타고 날아다니며 무제한으로 실탄을 발사하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나올 수 없는 관광상품. 오직 텍사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이 아닐까 합니다.

헬기를 타는 것도 재미있는데 그 위에서 자동 소총을 마구 갈기면서 헌팅을 할 수 있다니... 도대체 이런 상품의 가격은 얼마인지 궁금해졌습니다. 



텍사스의 헬리베이컨이라는 곳을 통해 어느 정도 가격인지 알아봤습니다.

헬기 타고 총 쏘는 것 상상만 해도 짜릿하네요.


가장 저렴한 것은 일인당 2,395 달러. 300백만 원이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반자동 소총과 무제한 실탄을 대여하고 2시간 동안 날아다니면서 사냥할 수 있습니다.
자동 소총은 395달러 추가, 비디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려면 395달러를 더 내야 합니다.

그다음 패키지는 썬업/썬다운 패키지라고 해서 3,795 달러입니다. 
2시간 사냥은 동일한데 사냥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인 아침과 저녁 타임에 사냥을 하는 것입니다. 자동소총과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해 주는 비디오 서비스가 포함이라고 하네요.

가장 비싼 패키지는 더 웍이라고 하는데 4,995달러입니다. 600만 원이나 하는 이 패키지는 위에 썬업/썬다운 패키지에다가 2박 숙박과 식사 제공, 클레이 샷건 레인지 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물론 사냥을 하려면 라이선스가 필요한데 텍사스 주 주민이 아니라도 타주에서 온 사람도 5일짜리 스페셜 헌팅 라이선스를 구매해서 참가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헬리콥터에서 저렇게 마구잡이로 총을 갈겨대며 동물을 사냥하는 게 비판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텍사스에서는 야생 멧돼지가 사람을 공격해서 죽인 사건도 있었습니다. 

자기 집 앞에서 59세의 여자가 멧돼지에게 공격당해서 사망함

 

무엇보다 그 덩치를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쏙 들어갑니다.
이 정도의 야생 멧돼지가 가능할 수도 있다니 헬기 타고 사냥할 만 하겠네요.


스트레스 해소에 이만한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한번 해보고 싶네요.



모든 이미지 자료는 헬리베이컨 홍보용 사진과 영상을 참조했습니다.
헬리베이컨 사이트 https://www.helibac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