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캠핑카 / 캠핑용 RV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을까?
차량 형태 : 클래스 A(대형 버스 크기), 클래스 B(소형 밴), 클래스 C(중형 트럭 크기) 트레일러 형태 : 핍스 휠( 대형 버스 크기 트레일러 ), 트레블 트레일러( 중/소형 크기) |
저의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는 캠핑카를 타고 미국의 모든 국립공원을 다 돌아보는 것입니다.
원래 캠핑에는 별 관심도 없고 뭐 그리 고생하면서 여행하냐고, 좋은 호텔에서 맛있는 거 먹자 주의였는데요.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처음 가서 보고 미국의 국립공원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웅장한 자연으로 들어갈 수록 멋진 캠핑카가 더욱 필요해졌습니다.
일 년 이상 생활할 수 있는 또 다른 집처럼 여길 수 있는 RV라면 어떤 종류가 있는지 대략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제일 크게는 엔진이 있는 RV 차량과 끌고 가는 트레일러로 나뉩니다.
Motorized Types of RVs / Motorhomes 또는 Towable Types of RVs
Motorized Types of RVs는 모터홈(Motorhomes)이라고 부르는데요. 클래스 A,B,C 가 있습니다.
Class B Motorhomes
캠핑카 클래스 A 모터홈은 모양이 버스와 같습니다. 크기도 대형 버스와 비슷합니다.
고급 럭셔리 RV의 전형으로 장거리 여행, 크로스컨트리 모험에 적합합니다. 내부는 화장실, 샤워실, 부엌, 침대, 거실 등 웬만한 가정집보다 더욱더 화려하고 좋으며 슬라이드 아웃 등으로 공간이 더욱 넓어지기 때문에 집에 들어온 것으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차량 크기가 30에서 40피트로 크기 때문에 운전면허가 일반 승용 면허가 아닌 대형 면허가 있어야 할 것 같지만 26,000 파운드를 초과하지 않는 차량은 거의 모든 주에서 일반 면허로 가능합니다.
단 캔자스, 매릴랜드, 노스 캐롤라이나,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일리노이 등은 non-commercial class B license를 요구하기 때문에 사전 체크가 필요합니다.
Class B Motorhomes
캠핑카 클래스 B 모터홈은 우리가 흔히 보는 대형 밴입니다.
일반 승용차처럼 움직이기 때문에 이동이 편하며 대도시 여행도 좋습니다. 일반적 길이는 20-25피트 지만 내부에 회전식 변기와 샤워시설까지 갖춘 밴도 있습니다.
1~2명이 여러 곳을 구석구석 다니며 여행을 다닌다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대형 RV를 대 놓고 가고 싶은 곳을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점으로 인해 클래스 B도 관심이 가더군요.
Class C Motorhomes
캠핑카 클래스 C는 A와 B를 적절하게 섞어 놓은 듯, 장점을 모아 놓았습니다.
크기는 A보다 작지만 편의 시설은 완벽하게 다 갖추어 놓아서 2~4인까지는 전혀 불편함이 없이 장기간 여행도 가능합니다. 일반 트럭과 비슷한 크기이기 때문에 이동에 있어서도 클래스 A보다 조금 더 자유롭습니다. 가장 무난하고 많이 쓰는 타입.
아마도 최종 선택을 하게 된다면, 일년 이상 다녀야 하기 때문에 이 모델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토잉이 가능한 트레일러Towable Types of RVs
Fifth Wheel Campers
끌고 다니는 캠핑 트레일러 중에서 가장 유명한 다섯 번째 바퀴, 캠퍼입니다.
견인 차량이 견디는 RV의 무게에 따라 여러 등급이 있지만 거의 대부분 클래스 A에 버금가는 크기와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캠핑장에 장기 주차를 하고 주변을 차량으로 많이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형 픽업 트럭에 대한 로망도 있기에 이렇게 트레일러에도 관심이 있기는 한데, 저 혼자 운전도 아니고 와이프와 같이 해야 할 텐데 이렇게 큰 트레일러를 달고 운전하는 것은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아무래도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Toy Haulers
핍스 휠의 생활 공간에 수많은 장비들(오토바이, 바이크, 카트, 스노모빌, 카약 등)을 동시에 실어 나르기 위한 트레일러입니다.
차량이 뒤로 조금 더 커지게 되는데 정말 더욱 더 부담스러운 길이가 되겠네요.
이 정도면 정말 대형 트럭 면허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Travel Trailers
여러 다양한 사이즈가 있어 4000 파운드에서 10,000파운드까지 있지만 클래스 C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이즈가 핍스 휠보다 작기 때문에 분리/설치도 쉽고 자주 이동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좋습니다.
견인 차량을 이용하기에도 좋기 때문에1~3인 정도에는 적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견인에 좀 익숙해진다고 하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 아닐까 싶네요.
이렇게 간략히 캠핑 RV들을 정리해 보았는데요.
트레일러로 끄느냐 직접 차량으로 운전하느냐는 장단점이 매우 분명합니다.
클래스 A는 캠핑장에 도착해서 분리하고 설치하는 번거로움이 없지만 근처 유명 관광지를 계속 돌아다니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대형 트레일러를 달고 운전을 계속하는 것도 힘들고요. 그래서 클래스 A RV에 조그만 승용차를 토잉 하면서 다니는 캠핑족들도 진짜 많습니다.
결국 여행 일정과 얼마큼 많이 이동하며 체류하느냐를 고민해야 하네요.
클래스 A 가 캠핑장에 딱 들어오면 정말 안 보는 척하면서 보게 뵙니다...ㅎ
아이들도 아직 다 안 컸고, 시간이 10년 정도 남았지만 무엇을 선택할 지 하루에 30분 정도 매일 고민합니다..
행복한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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