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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공원

달이 녹아내리는, 요세미티 국립 공원의 호스테일 폭포

 

커뮤니티를 보다가 한 장의 사진을 봤습니다.

 

타이틀은 달이 녹아내리는 장면이라고 하는데요. 마치 용암이 흘러내리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달도 무척 커보이는데요, 사진 속 장소가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나옵니다.

 

요세미티는 몇 년 전에 3박 4일 일정으로 다니긴 했지만 이런 풍경은 보지 못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이 광경을 일년에 딱 5분만 볼 수 있다고 하면서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게 맞는지, 정확하게 언제 어디에서 이 광경을 볼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나중에 캠핑카를 끌고서 일년동안 미국의 국립공원을 돌아다니게 된다면 그때 진짜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먼저 이 곳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호스테일 폭포입니다.

horsetail waterfall yosemite national park

 

 

요세미티 안에는 여러 폭포들이 있고 낮에 보면 다른 폭포와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빨갛게 석양이 지면 떨어지는 물줄기가 석양에 반사되어 흡사 불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빨갛게 타오르는 듯한, 용암이 흘러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가운데 달이 떠올라서 겹쳐지게 되면 사진처럼 달이 녹아내리는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습을 일년 내내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석양의 각도와 맞아야 하기 때문에 베스트 타임은 일년 중 2월 17일에서 19일 이라고 합니다.

이를 전후로 2주 정도는 불의 폭포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이런 멋진 광경을 사진에 담고자 수 많은 사진가들이 이 때 몰려들면서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물이 줄어들어서 폭포가 사라졌다고 하네요. 이게 조금 있으면 나아질 것인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이런 멋진 풍경을 제 두눈으로 꼭 봐야할 텐데. 제가 갈 때는 폭포가 있기를.